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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국민이 창피해하는 대통령, 한시바삐 국정서 손떼야"

"트럼프가 朴대통령 구할 순 없어"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규희 기자 | 2016-11-11 09:58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국민이 창피해하는 대통령, 국민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외치는 대통령, 한시바삐 국정에서 손을 떼시라"고 거듭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 노릇을 하기 힘들다고 한다. 주말을 쉬지 못하고 오늘을 걱정해야 하고 나라 장래를 걱정해야 하고 내 자식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의 세상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확실하게 손을 떼야지만 국정조사와 특검 조사도 의미가 있어지는 것"이라면서 "국정에서 한시바삐 손을 떼고 국회 추천 총리를 받으셔야 한다. 그저 헌법에 있는 대로 대통령의 명령을 받드는 국회추천 총리를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면 대통령의 퇴진 사유가 눈덩이처럼 수북이 쌓여 있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대통령, 헌법과 법률을 다 어긴 대통령, 외교안보에 중요한 기밀을 무자격자에게 넘긴 대통령, 최순실씨가 전쟁하라 하면 전쟁도 할 수 있겠다는 위험스런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 최씨의 말을 닫고 개성공단을 폐쇄했다고 하니 그런 걱정도 무리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런 대통령을 믿지 못해 이제 군통수권도 내려놔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또 "외교는 더욱 중요한 일이다. 우리나라 같이 작은 나라, 주요 4강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나라, 지정학적으로 늘 균형을 잡지 않으면 안 되는 나라 입장에선 첫째도, 둘째도,  외교"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계기로 조기수습론을 펴고 있는 것을 겨냥, "외교는 나라의 생존을 결정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대통령의 중요한 일중에 가장 중요한 일인데, '대통령은 외교만 붙들고 있겠다', '군 통수권을 내려놔라 하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다'라고 그렇게 또 부역자 집단인 새누리당이 확대해서 방패 역할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박 대통령을 구할 순 없다. 박 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마지막 남은 도리는 국정에서 손을 떼고 수사를 제대로 받으면서 국민을 더 이상 지치게 하지 말고 평화롭고 순조롭게 국정정상화에 협조하는 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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