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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최순득, 외교행낭 이용 베트남 재산유출 의혹"

"언니 최순득 재산 더 많아…내부 제보있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1-11 08:57 송고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가 외교행낭을 이용해 베트남·캄보디아로 재산을 대거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외교행낭(Diplomatic Pouch)은 외교 관례에 따라 본국과 재외공관 사이 물품 왕래에 사용되는 것으로, 외교상 기밀문서 등이 담겨있을 수 있어 상대국 출입국 검색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 "최순득씨가 최순실 언니인데 재산이 최순득씨가 더 많다"며 "최근 몇 년 사이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재산이 대거 유출됐다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이게 어떻게 빠져나갔을까 추적하는 과정에서 (외교)행낭을 이용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것이 외교부의 내부 제보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외교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최순실 일가는 상상을 초월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지 않느냐"며 "특히 그동안 교육, 문화, 스포츠분야 이권을 챙긴 것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외교, 안보, 국방에도 최씨 일가가 관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부가 이를) 아마 모르고 있을 것 같다. 2013년에 베트남 대사가 외교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이 임명됐다"며 전대주 전 주 베트남 한국대사가 최순득씨와의 친분 때문에 대사로 임명받았다는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순득씨 아들이자 장시호씨 오빠인 1978년생 승호씨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유치원 사업을 하는데 승호씨 후견인 역할을 대사 되기 전부터 해왔던 분이 전대주 전 대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행낭을 통해 이런 불법행위, 외환거래가 있었단 것을 밝히려면 외무부 내 공범이 있어야 한다"며 "외무부가 빨리 조사해 의혹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의원은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급거 귀국한 배경에 대해서는 "독일은 자금세탁 범죄를 굉장히 중죄에 처하게 돼있어 상당히 두려움과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독일 검찰보단 한국 검찰에서 수사받아 죄를 사할 꾀를 부렸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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