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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향후 1~2년, 북핵 야욕 저지 좌우하는 중요 시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100% 한국 편…北 비핵화 지지"
'최순실 파문'에도 외교 일정 예정대로 수행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11-10 18:27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한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6.11.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한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6.11.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앞으로 1~2년이 북한의 핵 야욕을 꺾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17~18년간 유엔 안보라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게 되는 카자흐스탄 측이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에 적극 협력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국제사회의 철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개별 국가 차원의 제재와 외교적 조치를 통한 강력한 대북 압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이 독립 후 자발적 비핵화와 선택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을 이룩하고 국제사회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평가했다.

이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그간 북핵 문제에 관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왔으며 100% 대한민국의 편"이라고 화답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북한에게 핵을 허용하는 경우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질 것인 만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는 동안 북한 비핵화를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양국이) 앞으로 경제협력을 다각화하고 북핵 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의 핵심적 전략 파트너"라며 "앞으로 경제협력은 물론 테러·사이버테러 예방, 지역 안보, 국제 현안 등에 관해서도 대화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특히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미래 에너지를 테마로 하는 '2017 아스타나 엑스포'에 한국의 신기술이 전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해당 엑스포 개막식에 박 대통령을 초청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 관해 "내년 수교 25주년 및 고려인 정주 80주년을 앞두고 양 정상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른바 '최순실 파문'으로 2선 후퇴 요구를 받고 있지만 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수행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에도 박 대통령은 윈 민 미얀마 하원의장 접견 일정을 진행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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