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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트럼프, 선거운동서 朴대통령 조롱" 野발언 반발(종합)

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 언급…민주당 정정 공지
靑 "참으로 유감…확인 결과 비하 발언 없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유기림 기자, 김영신 기자 | 2016-11-10 17:34 송고
© News1 유승관 기자
© News1 유승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이 선거운동 중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10일 당청은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곧 정정했지만 이른바 '최순실 파문' 이후 박 대통령의 내치는 물론 외치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당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확인 결과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우리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의장은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선거운동을 통해서 박 대통령을 조롱하며 선거에 이용했던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과연 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루어질까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우려"라며 박 대통령이 내·외치에서 손 뗄 것을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 의장을 발언을 두고 "확인 결과 사실과 달라 정정한다"고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돌렸으나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선 모습이다.
정 대변인은 해당 내용이 지난달 27일 한 유머사이트에 올라온 합성 게시물이라면서 "이후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이 관련 내용을 언급했는지에 관해서도 확인했으나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의장이 공식 석상에서, 그것도 이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 같은 국가 중대사를 어떻게 이런 식으로 언급을 할 수 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재차 강조했다.

새누리당 역시 공식 논평으로 윤 의장 발언을 비판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두고 무슨 기억을 한다는 것인지 윤 의장의 이성을 잃은 막말에 대단히 유감"이라며 "윤 의장은 당장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자국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 당선인까지 끌어들여 허위 사실 공세를 하는 것은 자칫 외교적 논란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절대 있어선 안 될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며 "이런 유언비어는 트럼프 당선인을 모욕하는 악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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