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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트럼프 격랑 넘으려면 대한민국호 선장 바꿔야"

"미국에만 기대온 외교안보 전략 수정 불가피"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11-10 15:47 송고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0일 이른바 '최순실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세계적인 격랑에 침몰하지 않으려면 대한민국호의 선장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지만, 불행하게도 대통령은 유고 상태이고 외교안보와 경제사령탑은 두 손 놓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대표는 "국정마비 상태를 이대로 지속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더는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상외교조차 불가능한 대통령을 앞세워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는 더더욱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야선언→과도내각→대통령사임→조기대선이라는 정의당의 '질서 있는 하야' 프로세스에 여야 정당과 지도부들이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의 당선과 관련해 심 대표는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해 부당한 공격과 여성에 대해 형편없는 언행을 일삼아 온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이 됐다는 사실에 놀랍고 두렵고 언짢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동시에 바닥 대중의 불만과 좌절을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세력은 민심에 외면당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고도 했다.

심 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의 미국'이 우리나라와 국민의 삶에 가져올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일"이라며 "미국만 바라보고 미국에 기대온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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