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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홍대서 '朴퇴진 서명운동'…"12일 집회 여야 동참해야"(종합)

"조기 물러나는게 최선"…거리나가 장외투쟁 본격화
"朴정부 외교적 동력 상실…침몰직전인데 선장없어"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1-10 15:41 송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오프라인 서명운동'에서 시민들에게 서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2016.1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오프라인 서명운동'에서 시민들에게 서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2016.1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온라인에서 해오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10일부터는 거리로 직접 나가 실행에 옮기는 등 장외투쟁을 본격화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1시간30분여 동안 서울 마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 인근에서 당 청년위원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국내적으로 산업구조개혁을 포함 한국에 전반적이고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고, 외교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박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조기에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12일 (촛불집회에) 책임있는 여야 정치인이 모두 현장에 참여하기를 제안한다"며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치권에서 최선의 방안을 합의하는 게 옳다. 여야의 모든 책임있는 정치인이 12일에 동참해 국민 뜻을 확인하자"고 제언했다.

조기대선론과 관련해서는 "지금 중요한 건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으로, 이후 질서있게 헌법에 규정된 대로 많은 일을 해나가면 된다"고 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대통령 퇴진 주장이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한 것에는 한숨을 쉬며 "박 대통령이 반헌법적 일들을 해서 사태가 여기까지 왔다. 그 주장에 동의하는 국민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 당신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도 직접 배포했다. 앞서 그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직후인 지난 4일 오후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한 바 있다.

이날 서명운동에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참여했다.

다만 그는 "당론은 확정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어쨌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대통령 후보인 안 전 대표가 서명운동을 한다고 해 개인적으로 격려하고 동참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서 정중규 비대위원, 손금주 오세정 신용현 송기석 윤영일 최도자 의원, 김경록 고연호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 격차해소를 위한 자활사업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2016.11.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 격차해소를 위한 자활사업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2016.11.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 관련 토론회에서도 "외국에서도 이미 현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 외교적으로 풀어갈 모든 동력을 상실한 상태로 배가 침몰 직전인데 선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 뒤 정국수습을 빨리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됐다는 지적엔 "지금 트럼프와 박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빨리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외교공백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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