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김영우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가시화 될 수 있는 문제"

"軍, 적극 임한다고…제대로 된 의원외교도 해야"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6-11-10 14:25 송고 | 2016-11-10 14:26 최종수정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과 이순진 합참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국방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미국 제45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2016.11.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과 이순진 합참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국방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미국 제45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2016.11.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1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과 긴급 회동을 갖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가시화될 수 있는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선거 기간동안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면서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요구했다. 더 나아가 미국의 뜻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까지 시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3자 회동 이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방위비 분담금 이야기를 주로 많이 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회동 내용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한 장관이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심각히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 장관이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일본과 독일의 분담금 상황까지 소상히 알고 있다"며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해오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News1
(합동참모본부 제공) © News1

김 위원장은 이어 "국방부도 좀 더 적극적으로 (설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소통채널에 대해서는 "한국을 거쳐간 (주한미군) 장성, 사령관 등을 총동원해 트럼프 라인에 인맥을 구축하겠다는게 국방부와 군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제대로 된 의원외교를 해야 된다"며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미국 군사위원장 등을 접촉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의 핵무장 용인 발언과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의 변화나 주한미군 철수 등 큰틀에서의 새로운 변수가 있을 때에 맞물리는 문제"라면서 "바로 핵무장론 이야기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에 앞서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국정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꼭 해야하느냐는데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분들이 많고, 한편으로는 이해를 한다"면서도 "국방위원장으로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여러 종류의 도발에 좀 더 확실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협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최순실 사태'로 인한 외교안보라인 교체론에 관한 질문에는 "불가피하지만, 국방의 입장에서는 안정성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flyhighr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