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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엄마·대학생…각자 자리에서 "대통령 퇴진" 외쳐

엄마들 침묵시위, 대학생들 행진…기도회도 열려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11-10 13:36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4일 밤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4일 밤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에 대한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10일 서울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과 학교 등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현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대통령 퇴진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영등포구 시민들의 모임인 영등포겨레하나는 10일 오전 영등포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진보단체인 민중의꿈 성동지부도 오후 5시 왕십리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아기 엄마들도 대통령 퇴진 촉구 대열에 합류했다. 인터넷 육아카페에서 만난 엄마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인터넷 카페 '엄마니까 말할 수 있다' 회원들은 이날 낮 12시 서울 홍대입구에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침묵시위를 펼쳤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서울 서북부지역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신촌에서 홍대까지 거리 행진을 벌인다. 각 학교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에서 출발, 신촌역 유플렉스 앞에서 집결한 뒤 홍익대학교까지 검은 옷을 입고 연합 공동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서북부지역 대학에 이어 고려대, 시립대, 동덕여대 등 동북부 지역 대학생들과 동국대, 숙명여대 등 중남부권역 대학생들도 11일 오후 경희대정문과 명동성당에서 파이낸스빌딩 앞까지 행진해 대학생시국대회 전야제에 참석한다.

종교계도 현 정권에 책임을 묻는 열기에 힘을 보탠다. '박근혜 퇴진 기독교 운동본부'는 오후 7시30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전날인 9일 오후 7시 시민 1200여명(경찰 추산)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광교를 거쳐 보신각, 북인사마당을 지나 다시 파이낸스빌딩으로 돌아오는 3.8㎞ 구간을 행진했다.

이들은 10일 저녁 오후 7시 같은 자리에서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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