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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이후 '최순실·차은택' 영향 아시아문화전당엔 없었다"

방선규 전당장 직무대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 간담회서 밝혀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6-11-10 13:17 송고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직무대리. /뉴스1 © News1 황희규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직무대리. /뉴스1 © News1 황희규


"제가 있는 동안만큼은 '최순실-차은택' 측의 영향을 받으며 일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것만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가진 개관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방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ACC에 합류, 1년 3개월째 전당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ACC가 오는 25일 개관 1주년을 맞아 연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 전당장 직무대리는 "제가 오기 전 '최순실-차은택' 관련해서 ACC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국정농단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CF감독 차은택 씨의 홍익대 은사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재임시절 ACC 개관을 불과 6개월 앞둔 상황에서 예술감독이 교체되고 전시 내용이 대폭 변경되면서, 이른바 '차은택- 김종덕 라인'의 입김이 작용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최근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또 현재 전당장 공석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적합한 사람이 없어서 아직 채용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1일자로 3차 공고가 나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 3월 실시한 1차 전당장 공모에서 공모를 주관하는 인사혁신처가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했지만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 6월 2차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7월 인사혁신처가 또 다시 후보자 2명을 문체부에 추천했지만, 문체부는 지난 8월말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지난 1일 다시 3차 공모에 나섰다. 이로 인해 앞서 두 차례 공모 기간을 감안하면 연내 전당장 공모가 마무리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방 직무대리는 ACC 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내년 ACC 예산은 570억원으로 올해보다 20% 정도 삭감됐다. 광주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ACC의 고유 사업과 내용이 유사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차은택의 영향으로  예산이 1200억원대로 40% 가량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 직무대리는 "정부 안만 비교하면 70억원이 깎였지만, 개관 구축비용을 감안하면 이는 자연 감소분에 해당한다. 실질적인 운영 예산은 20억~30억원 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방 직무대리는 개관 1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방문객 숫자가 10월 말 기준으로 260만여명을 기록했다. 자체 기획 전시, 공연도 다른 어느 국립 예술기관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예술과 기술의 융합, 장르의 융합 등 융·복합과 창·제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의 수준높은 문화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아시아에 문화적으로 기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전당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6 개관 1주년 페스티벌’과 ‘아시아를 위한 심포니’ ‘ACT페스티벌’ ‘클럽몬스터’전시, ‘아시아무용단’ 공연 등을 11월 한달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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