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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측 "재산 처분 시도, 결코 재산 도피 아냐"

"지난 1일 檢 소환조사요청서도 제출"
"잘못된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입장"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최은지 기자 | 2016-11-09 16:05 송고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광고감독 차은택씨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광고감독 차은택씨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광고회사 강탈 혐의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문화계 비선실세' 차은택씨(47) 측이 그동안 해외에 체류하며 도피성 재산처분에 나섰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또 지난 1일 검찰에 소환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고도 전했다.

차씨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인 소속의 김종민 변호사(50·사법연수원 21기)는 9일 "차씨와 협의해 지난 1일 검찰에 소환조사요청서를 제출했고,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지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어제 검찰의 소환을 요구받고 입국을 하게 됐다"며 차씨 입국 배경을 설명했다.  
차씨 측은 당초 한 언론을 통해 9일쯤 입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차씨가 웹드라마 촬영 건으로 중국에 계속 있었는데,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면서 계속 체류하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중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차씨의 재산처분 시도와 관련, "차씨가 국민의 의혹의 주인공이 되다보니 거래처 직원들이 동요했다"면서 "오랫동안 사업을 한 차씨가 직원들에게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재산 처분에 나선 것이지 결코 재산을 숨기려고 했다는 의혹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차씨는 이 같은 큰 국민적 의혹 사건에 대해서 본인이 아는 모든 것을 전부 다 소명하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도 조사를 잘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차씨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뒤를 봐줬다는 의혹과 관련, 거듭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 

차씨는 김 변호사 외에 같은 법무법인 소속의 송해은 변호사(57·15기) 등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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