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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위안부 합의는 나라 간 약속…잘 지켜야"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6-11-09 15:15 송고 | 2016-11-09 16:17 최종수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료사진) © AFP=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료사진) © AFP=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나라와 나라의 약속인 만큼 잘 지키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관저에서 일한의원연맹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 재무상 등과 만나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총회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고 누카가 전 재무상이 전했다.
이에 앞서 한일 및 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한 양국 국회의원들은 작년 12월 양국 정부 간에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합의 취지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자'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 내에선 박근혜 대통령 측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최씨가 대일(對日) 외교 현안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대 여론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최씨 의혹 파문 때문에 박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미 이달 19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불참키로 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날 아베 총리가 누카가 전 재무상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이 같은 한국 내 사항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누카가 전 재무상은 12월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한국 측도 (참석에) 긍정적인 것으로 듣고 있다"며 "(아베 총리에게) 그렇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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