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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자진 해체해야…보수 혁신 밑거름 될 것"

"새누리당, 최순실 사태의 공범" 반성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11-09 11:23 송고
새누리당 김세연, 황영철, 하태경 등 비박계 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중진의원과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 회의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김세연, 황영철, 하태경 등 비박계 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중진의원과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 회의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3선 이상 비박(非박근혜) 중진 의원 및 비박 초·재선들이 주축인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 연석회의에 참석한 소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0여분이 모여서 저의 제안을 전폭 수용해 새누리당 해체와 새로운 보수 모색이 필요하다는 결의를 했다"고도 했다.

이날 연석회의 브리핑을 맡은 황영철 의원은 "한국의 건강한 보수와 혁신의 가치를 지켜내려면 지금의 새누리당 지도부로는 그 역할을 해낼 수 없다"며 "현재의 지도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책임과 반성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체를 포함한 새로운 길을 가야하지 않는가하는 의견이 상당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새누리당은 사실상 최순실 사태의 공범"이라며 "청와대와의 관계에서도 근대적 정당이 아니라 군신관계 틀을 벗어나지 못한 전근대적 정당이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진 해체해야 한다"며 "현대적인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저도 새누리당 뿐 아니라 보수 전체의 혁신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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