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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이정현 버티면 新체제로…대통령 외치만 전념해야"

"野도 일단 제안 응해야…계속 거부하면 역풍올 것"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6-11-09 10:06 송고
 
 

'최순실 게이트' 책임론으로 지도부 동반사퇴를 촉구하며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가 계속 버틴다면 당내 다른 지도체제를 만들어가야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외치만 담당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일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다.
강 의원은 먼저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에 인적 쇄신과 특검 수용, 거국내각 수용을 요구하면서 관철이 안되면 지도부가 사퇴하겠다고 청와대에 전달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후보자 등을 일방적으로 지명하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지명 철회 요구가 나왔는데 이 대표가 인선을 지지한다고 하며 약속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그러면서 이정현 지도체제는 신뢰를 잃어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의원총회(4일)에서 사퇴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으면 먼저 사퇴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며 "그러나 계속 언급조차 없는 모습을 보며 제가 사퇴한 것이다. 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가 그만두고 나서 이 대표는 수습을 하겠다고 하지만 이제는 수습할 의미도 없다. 버틴다면 이 대표나 지도부는 이젠 어떤 명분도 없다"며 "대통령께서 국회에 와서 총리를 여야 합의로 추천해달라고 헀으니 이제 그만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뽑든 어떻든 간에 넘겨주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맞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만약 지도부가 계속 버틴다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우리 당 지지자들과 건강한 보수의 의견을 담아내는 새로운 당내 지도체제나 지도부를 만들어가야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거국내각 구성과 박 대통령의 권한이양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권한이 아직 헌법에 살아있기 때문에 하야주장은 무책임하다"며 "동시에 지금처럼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데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국정을 운영하는 것도 사실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내치와 외치를 분명히 해서 대통령은 외치 등 상징적인 부분에 전념해 임기를 하고 나머지는 거국중립내각이나 책임총리를 통해 내각에 맡겨야한다"며 "하야는 대한민국에 불행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야당들에 대해서도 "대통령 2선 후퇴나 탈당을 요구하는데 일단 박 대통령이 여야 합의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한 만큼 일단 이 제안을 받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 다음에 이야기해야한다"며 "한꺼번에 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라는 것은 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의 제안에 응하고 다른 문제가 있다면 제기해야지 대화를 거부한다면 야당이 다시 국민에게 지탄받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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