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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통령 '권한 내려놓겠다' 선언이 빠른 수습방안"

"국정공백 최소화 위해선 대통령 빠른 결단 필요"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규희 기자 | 2016-11-09 09:38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6.11.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6.11.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지명을 사실상 철회하고 국회 추천 총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대통령께서 조기에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에게 국정수습을 맡기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가장 빠른 수습방안"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공백이 장기화돼선 안 된다. 국정공백의 최소화를 위해선 대통령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국정공백이 장기화된 것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지금 어느 부처도, 어느 단위도 대통령의 지시를 듣지 않고 이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는가를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른 꼼수나 시간끌기는 필요 없다"고 전제한 뒤 "모든 국민이 명백하게 알고 있는 이 해법을 청와대만 모르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야당은 이 정국이 수습돼 나라가 정상화되길 바란다. 최순실에 의해 농단된 국정의 정상화를 바란다. 그런 측면에서 이 사건에 연루된 박 대통령이 하루빨리 결단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선언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협정은) 일본으로부터 받을 정보는 없고, 대한민국 군사정보를 바치는 협정"이라며 "일본이 북핵을 막는데 무슨 도움이 되는데 이런 짓을 하느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내분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남의 당 얘기를 할 사정은 아니지만, 향후 총리 추천을 두고 협상을 해야 할 대상이라서 한 말씀드린다"며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그래야 여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어도 최순실씨 국정농단의 진실을 은폐하고 비호했던 분이 지도부에 계신다면 우리는 협상하기 어렵다"면서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을 제대로 규명하고 그것으로 농단된 국정 정상화가 우리의 과제다. 그런 측면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에 연루된 분들은 하루빨리 정리해 주시는 것이 정상적인 여야 협상에 도움이 된다 강조하고자 한다"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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