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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총리후보 결정 오래 안 걸릴 것"(종합)

"국회추천 내각 실질적 권한 가지면" 전제로
"정상회담은 나라 정상이 해야"…朴 외치 인정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1-08 22:37 송고 | 2016-11-08 23:04 최종수정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16.1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국회가 추천한 내각이 실질적 권한을 갖는 것이 확인되면 이후 (국회의) 국무총리 후보자 결정과정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 "비상시국에 여야가 당리당략에 따라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만 고집하기 어렵다"며 "일정과 프로세스를 정한 다음 절차를 따라 진행하면 시간은 좀 걸릴지 모르겠으나 충분히 결정할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가 추천한 총리에게 확실하게 내각 지명권, 해임권을 넘기고 청와대는 그 내각의 구체적 사항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지 않는다는 (대통령) 입장표명이 나오면 후속 프로세스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이후 대통령 역할 문제에 대해선 "적어도 내정에서는 손 떼는 게 민심에 부합한다"면서도 "정상회담은 아무래도 나라 정상이 해야 하지 않겠나"고 '외치'는 대통령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해찬 의원 말을 들어보니 총리 신분으로 정상회담이 어렵다 한다. 국군통수권자도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권한"이라고 부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추천 총리에 내각통할권 이양' 제안에 "지금과 똑같이 하면 총리가 바보가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인사는 대통령이 하고 총리가 관할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그래서 우리가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자기가 임명해놓고 권한을 준다면서 밑으로 다 조정할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추상적 발언만 하고 갈 문제가 아니라 기왕 국회의장을 만났으면 자세히 자기 구상을 설명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최순실 비호에 앞장선 대통령 아바타인데 어떻게 그들하고 총리 후보를 의논하느냐"며 이 대표를 협상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저 당'(새누리당)에서 물러가라는 대표와 우리 당 대표가 대담을 하겠느냐"며 "우리가 '옆의 당'에 물러나라고는 못해도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곧 물러날 대표와 무슨 협상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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