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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키자'…극우적 유언비어 SNS에 난무

보수성향 시민단체, 대규모 집회도 예고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11-08 22:25 송고
(박사모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 News1
(박사모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 News1
'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메시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야권과 북한을 연계한 괴담과 유언비어까지 난무하고 있다.

8일 일부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박근혜 화이팅', '버티자, 우리도 견디고 있다' 등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이런 글들이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현재 박 대통령 지지율은 9월 넷째 주 이후 5주 연속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의 2차 사과가 있었던 4일에는 6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반등했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회원 수는 2016년 초 6만8000명 수준이었다가 최순실게이트 파문으로 1000명 정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일주일새 회원이 모여 7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방문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박사모에서는 '대통령 2선 후퇴, 있을 수 없는 일', '흔들리지 말자' 등의 제목으로 논평과 공지 등이 올라와 있다.

단순히 박 대통령에 지지의 뜻을 보내는 것을 넘어 야권과 북한을 연계한 괴담도 퍼지고 있다.

'조선 노동당에 의해 남한 군대 통수권이 이양될 것', '최순실 게이트는 모두 종북 좌파의 기획물'이라는 내용의 글들 또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글들은 진위 파악뿐 아니라 선동적인 표현도 담고 있어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박사모는 19일 오후 엄마부대, 대한민국 애국연합 등 보수 성향의 사회시민단체와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정광용 중앙회장은 '가자! 서울역으로, 가자! 광화문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대한민국 박사모 전국 총동원령을 발동한다"며 보수단체와의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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