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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광주 낭암학원 신임 이사장에 김선호씨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2016-11-08 16:00 송고
채용비리 논란이 일었던 광주 낭암학원 신임 이사장에 김선호 이사장 직무대행이 선출됐다.

8일 학교법인 낭암학원에 따르면, 전날 이사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김 이사장 직무대행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선임 직후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며 정치권 최일선의 민낯을 보았다. 지금 낭암학원 모습도 정치권의 민낯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온 국민들이 청와대와 정치권을 바라보듯이 많은 교육가족들과 광주시민들은 낭암학원 이사회와 징계위원회를 두눈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빨리 낭암학원이 정상화돼 학생들에게는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 우리 광주시민들에게는 사랑받는 학교, 대한민국 모든 사학들에게는 좋은 모델을 제공하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 임기는 2018년 9월1일까지다.
한편 낭암학원은 지난 7월 이사회의 부실 운영과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의 금품 수수 및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낭암학원 이사장과 이사, 행정실장 등 3명이 2012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법인 산하 중·고교인 동아여중·고 교사와 직원 10명을 채용해주는 대가로 7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아 구속기소됐다.

또 교사 채용을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소속 교사, 직원 등 10명이 불구속·약식 기소됐다.

이와 관련, 교육청은 최근 이사장과 이사, 행정실장 등 3명에 대해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임원 승인 취소 처분을 내렸으며 금품을 제공하고 채용된 교사의 임용을 취소할 것을 법인에 요구했다.

이후 낭암학원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이사진 8명이 교체됐으며, 이사장을 선출한 이번 이사회에서 교원과 직원의 징계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교육청이 징계 처분하도록 요구한 교원 및 직원에 대한 징계 의결 요구안도 의결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광주효광중학교 교장, 광주시의회 교육의원을 지냈으며 낭암학원 '채용비리'사건이 터진 후 지난 9월 광주교육청의 관선이사로 파견돼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해 왔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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