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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국정혼란'에 유럽순방 일정 모두 취소(종합)

"서울 민생·안전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시급"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6-11-08 11:39 송고 | 2016-11-08 11:41 최종수정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는 가운데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주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참석자와 촛불을 나누고 있다. 2016.11.2 © News1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는 가운데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주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참석자와 촛불을 나누고 있다. 2016.11.2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혼란스러운 정국을 고려해 예정됐던 유럽순방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박 시장은 14일부터 영국 런던과 스웨덴 예테보리, 프랑스 파리 등을 돌아보며 시정을 살피고 22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8일 시 관계자는 "3개 도시에 대한 유럽순방 계획을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도시외교에서 서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에도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온 나라가 국민적 공분으로 뒤덮인 엄중한 비상시국"이라며 "수도 서울을 책임진 서울시장이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최근 광화문 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분노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연일 분출되고 있다"며 "민생과 안전을 더욱 철저히 챙겨 시민과 국민 삶의 안정을 뒷받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에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수도 서울의 민생과 안전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박 시장은 11월 둘째주를 '민생·안전'을 주제로 한 현장 방문 기간으로 잡고 "시국이 비상상태지만 서울시라도 민생을 잘 챙기고 안전을 잘 지키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7일 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예테보리에서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공로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또 프랑스 파리에서는 포용적 경제성장을 화두로 도시간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서울의 경제민주화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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