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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선거연령 만18세로 낮춰야"

교육감 선거는 만16세로…학생 민주시민 권리보장 위해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2016-11-08 11:35 송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News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현행 만 19세이상인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자고 제안했다. 교육감 투표는 만 16세 학생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8일 오전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월례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학생들의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역사를 보면 3·1항일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모두 학생들이 주도했다"며 "이는 학생들의 참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과 2016년 개최한 학생 1000명 원탁토론에서는 교육감 선거 연령을 중학교 3학년인 만 15세로 낮춰달라는 주장도 나왔다"며 "제 생각에는 교육감 선거의 경우 만16세로 낮춰 학생들의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러한 역사를 성찰하면 학생들의 선거참여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협약을 우리사회에 적용할 가치로 제시했다.
보이텔스바흐 협약은 독일 통일 이전인 1976년, 서독의 보수와 진보진영의 교육자, 정치가, 연구자 등이 정립한 교육지침으로 학생들이 균형 잡힌 정치적 행위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정치적 상황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키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지난 5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광화문 집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당시 학생들의 논리정연한 주장과 질서 있는 모습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며 이날 선거연령 하향 의견 제시 배경을 설명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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