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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대권잠룡, 최순실 정국 '단결'…"당 중심으로 행동할 것"

"당 입장 전달하고 민심 전달하는 자리"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1-08 10:29 송고 | 2016-11-08 10:36 최종수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당내 유력한 대권주자들과 만나 '최순실 정국' 수습책을 논의하며 '당 중심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김부겸 의원,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가나다순)과 조찬 자리를 마련, 당의 입장을 전달하고 대권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추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주자들도 각자 나라에 대한 우려도 하기 때문에 일단 당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 모아드리겠다 그렇게 말씀하셨고, 다만 이 상황은 급변할 수 있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 좀 자주 논의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대표-대권주자 조찬회동' 브리핑에서 "그간 당이 정리한 방침을 다섯분의 대선 준비하는 분들에게 설명드리고, 대선 준비 후보들은 본인들이 전달받았던 민심들을 당에 전달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따르고 또한 민심의 촛불을 존중한다는데 다함께 의견을 모았다"며 "또한 앞으로 이런 비상 시국을 해결해나가는데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 뜻을 존중하고 모인 대선을 준비하는 다섯분 후보들께서도 함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보를 함께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민주당은 단계적 퇴진운동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어떤 것도 주권자인 국민 뜻을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행동하고 필요할 때마다 다양한 목소리에 힘을 모으며 국면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김부겸 의원은 "(대권주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시국에 대한 고민들, 판단들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론은 당지도부가 이 국면에서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잘 대처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들의 민심을 존중하지만 그와 함께 정치적인 어떤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해야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당이 함께 또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서 함께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은 어떤 당리당략이나 정파적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요구, 역사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민이 대통령을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국면에서 추 대표와 우리 당이 단결해 힘을 모아서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입장들이 각각 다를 수 있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당을 중심으로 가능하면 입장을 같이해 나가는 쪽으로 의견을 좀 모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개인의견으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당이 국민의 뜻에 따라 최종적으로 헌법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 말씀 드렸다"며 당 차원의 탄핵절차 착수를 주장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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