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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대통령,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할 듯"

"朴, 국회의장 만나 우리 요구 들어 어떤 말 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1-08 09:17 송고
2016.11.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철회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 자리에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의 지명은 철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7일) 저와 가까운 동교동측 인사에게 이정현 수석(새누리당 대표)이 전화를 해, 박 위원장이 추천하면 총리로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길해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직도 (여권이) 이렇게 현 상황을 안이하게 파악해, 누구 누구를 총리 후보자로 접촉하는 건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그런 일을 자행하고, 우리 측을 파괴하고, 제 입장도 난처하게 하는 행태로 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걸 지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로 온다고 한 소식을 거듭 전하면서 "한 고위층 인사로부터 연락온 내용은 대통령께서 우리의 요구를 들어 어떤 말을 할 것이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벽오동 심은 뜻을 비대위원들과 당무위원들이 적절히 해석하시면 오전 내로 확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청와대에서는 3당 대표들도 참석해줬으면 좋겠다는 뉘앙스가 있었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그런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7일) 한 매체의 사진에 잡힌 팔짱 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검찰을 향해서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국민은 또 알았다"며 "우 전 수석이 팔짱끼고 웃으며 수사받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어제 국민은 굉장히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뒤늦게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 같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근원인 우 전 수석의 구속수사 없는 조사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거듭 "검찰이 바로 서려면 최순실에게, 안종범에게 뇌물죄를 적용해 기소해야 하고, 우병우는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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