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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창립 첫 회의부터 주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11-07 18:03 송고 | 2016-11-07 18:09 최종수정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개명전 장유진)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라는 새로운 스포츠 법인을 세워 1억9900만원의 정부 예산과 4억7700만원의 토토 기금을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6.10.28/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개명전 장유진)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라는 새로운 스포츠 법인을 세워 1억9900만원의 정부 예산과 4억7700만원의 토토 기금을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6.10.28/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37·개명전 장유진)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 창립 모임때부터 회의를 주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재센터에 몸 담았던 A씨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2015년 5월 용평에서 첫 회의를 했는데 장씨가 영재센터 창립 취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장씨는 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 당시 회의를 진행했고 장씨를 비롯해 박재혁 초대회장, 허승욱 부회장, 이규혁 전무이사 등 11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A씨는 "(장씨가) 취지에 대해 설명하면 스키, 빙상 등 각 종목 이사들이 진행 방안 등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영재센터는 장씨가 설립을 주도해 정부로부터 7억원 가까운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계 종목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승마선수 출신의 장씨가 영재센터에 관여한 것도 의문이고 설립 후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았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영재센터에는 지난해 1억9900만원의 정부 예산이 지급됐고 올해도 4억7700만원의 토토 기금이 배정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해당 금액이 배정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하기도 했다.

A씨는 영재센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몰랐지만 좋은 일을 한다는 취지에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선배들이 동계 종목에서 이름 있는 분들이 함께 하고 어린이들을 키우는 재단이 있으니 도울 수 있으면 도우라고 했다. 취지가 좋아서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초 개인적인 이유로 영재센터에서 물러났다.

A씨는 장씨에 대해서는 "원래 이름이 장유진씨라고 하는데 당시 회의에서 처음 봤다"며 영재센터 이전에는 알던 사이도 아니고 최순실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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