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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천시장 ‘박정희기념사업회’ 부위원장 사임 촉구

유정복 시장 “광화문 동상 건립 추진 등 세부적 사항 몰랐다”

(인천=뉴스1) 이정용 기자 | 2016-11-07 17:48 송고
7일 노동당 인천시당원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박정희 기념사업회' 부위원장 직 사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News1 이정용 기자
7일 노동당 인천시당원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박정희 기념사업회' 부위원장 직 사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News1 이정용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논란이 된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 사임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열렸다.

노동당 인천시당은 7일 “유정복 시장은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부위원장 직을 즉시 사임하라”는 1인 시위를 인천시청 앞에서 벌였다.
1인 시위에 나선 전종순 노동당 인천시당 사무국장은 “우상화 된 ‘박정희’의 편에 설 것인지 새로운 민주주의를 바라며 광장으로 모이고 있는 ‘국민’들의 편에 설 것인지 유 시장이 판단해야 한다”며 사임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당 인천시당 등 야권은 논평을 내고 유 시장을 일제히 비난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게이트로 국민들의 퇴진 요구에 직면한 상황에서 왜 부위원장을 맡게 됐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도 “지역 경제가 살얼음판인데 시장이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있느냐"며 "지금부터라도 시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내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지난 2일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유 시장은 김관용 경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좌승희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과 함께 부위원장을 맡고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추진위원장,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이 지사는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집어삼킨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 부위원장을 맡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진위에서 발을 뺀 상태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추진위 출범 당시 유 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광화문 동상 건립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 알지 못했고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장 자격으로 수락한 것”이라며 “부위원장 사임에 대해서 입장을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jy0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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