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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예결위 "'최순실 예산' 5200억 여당이 앞장서 삭감"

주광덕 간사 "법정시한인 내달2일까지 예산안 처리"
민생·청년일자리·어르신·안보예산 등 증액방침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1-07 15:02 송고
 
 

새누리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7일부터 가동되는 예산안조정소위에 임하며 소위 '최순실 예산'을 여당이 앞장서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국정 혼란에도 법정처리시한인 내달 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서민 관련 민생예산과 청년일자리 확대 예산,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 등 어르신 예산, 지진 및 북핵위협과 관련한 안보예산 등은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결위 여당 간사이자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인 주광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자당 예결위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국정 대혼란 속에도 내년도 예산안만큼은 법정처리시한 내 차질없이 심사가 확정돼 난국을 헤치고 민생과 경제를 잘 살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예산안 심사에는 여도 야도 없고, 오직 국가 경제와 민생, 안보와 안전에 관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순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언론과 야당에서 주장하는 5200억원 규모 관련 사업을 여당 의원들도 면밀히 검토하고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보고 관련 예산으로 확인되면 선제적으로 삭감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금년엔 국회법 85조3항, 예산안 등 본회의 자동부의 규정이 세번째로 적용되는 해"라며 "2015년도, 2016년도 예산안이 법정처리시한인 12월2일에 처리됐다. 국민 여망이 사장되지 않게 여야 간 파행 없는 예산심의를 통해 기한 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은 민생의 척도고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야당의 합리적 요구에는 마음을 열고 국민적 시각에서 저희도 적극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예결위 소위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내용에 대한 감액심사를 먼저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 의원은 당내 예산소위 구성과 관련한 논란이 이는 것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예산심사를 위해 소위 위원을 구성해야 한다는 원내지도부의 고민이 있었고 지역안배도 그동안의 상황을 종합검토했다고 들었다"며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이 (제외돼) 섭섭하겠지만 당에서 호남 관련 예산에 애정을 갖고 심의에 임하겠다"고 했다.

소위 위원 대부분이 친박(친박근혜)이란 지적엔 "계파에 의한 소위 배정이 이뤄졌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어떤지 몰라도 과정에서는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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