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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민생·안전' 주제로 현장行…"국민 안심하도록"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6-11-07 14:43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생·안전'을 주제로 한 현장 방문 기간 첫 날인 7일 오전 은평뉴타운을 찾았다(서울시 제공).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생·안전'을 주제로 한 현장 방문 기간 첫 날인 7일 오전 은평뉴타운을 찾았다(서울시 제공). © News1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직접 나서 시정을 챙겼다. 박 시장은 11월 둘째주를 '민생·안전'을 주제로 한 현장 방문 기간으로 잡았다.

박 시장은 현장 방문 기간 첫 날인 7일 오전 10시30분께 은평뉴타운을 찾았다. 2012년 11월 첫 현장시장실이 운영했던 곳에서 당시 논의됐던 현안이 어떻게 해소되고 있는 지를 점검하고 새로운 민원에 귀를 기울였다. 
첫 현장시장실 당시 지역주민들은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알파로스'의 개발이 지연되는 것에 불편을 호소했다. 은평뉴타운은 시장이나 대형마트가 없어 서울 도심으로 원정 쇼핑을 다녀야 한다. 주민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그러나 알파로스 사업자가 수익성만 고려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었다. 결국 시는 통합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개별토지 매매 사업으로 변경하며 롯데자산개발㈜를 유치했고 올해 12월 은평뉴타운에 '롯데몰'이 생긴다.

지역주민 신원영씨는 이날 박 시장을 반기며 "당시 박 시장이 빨리 결단을 내려 주민편의시설이 생기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 주민은 미분양아파트 해소와 창릉천변 군사시설 미관 개선 등도 거론하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신범수 SH공사 공공개발사업본부장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현장시장실에서 제기된 15개 항목 중 14개가 완료된 상태다.

이날 현장에서는 은평뉴타운 교통문제, 공원조성 등 새로운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은평뉴타운 교통이 편해질 것"이라며 "빨리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주민과 SH공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공원조성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보였다. 박 시장은 "'북한산 큰 숲' 은평구만의 발전방안"을 강조하면서도 관련 사업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다.

박 시장은 "시국이 비상상태지만 서울시라도 민생을 잘 챙기고 안전을 잘 지키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비상 시도지사협의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존의 시정철학을 거듭 밝히며 "이럴 때 일수록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국민의 얘기를 듣고자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주 촛불집회 참석했던 것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나 현 정부에 대한 불만만 있진 않았다"며 "앞으로의 정치체제, 사회구조에 대한 성숙하고 현명한 제안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회로의 이행을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근대사회에 대한 요구가 봇물을 이뤘던 '만민공동회'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후 박 시장은 2022년 완공 목표인 '소방행정타운' 현장에서는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재난지휘관 전문 훈련센터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방문해 소방관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9일에는 2017년 7월 개통 준비 중인 서울시 1호 경전철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현장을 찾는다. 서울의료원에서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수립한 감염병 대응 종합대책 등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한다. 성인발달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인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는 1일 보조교사로 참여한다.

서울로7017, 마포 석유비축기지, 세운상가를 방문하는 10일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보는 날이다. 도로함몰 발생의 주요원인인 노후하수관 개선공사 현장도 찾아 중앙정부의 국비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에너지자립마을인 동작구 신대방 현대아파트와 인근 전통시장, 가계부채 상담서비스를 운영하는 영등포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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