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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범대위 '유시영 구속·박근혜 퇴진' 오체투지 행진

5박6일 간 30㎞ 행진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6-11-07 12:57 송고
유성범대위 소속 참가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유시영 구속·박근혜 퇴진'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 News1
유성범대위 소속 참가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유시영 구속·박근혜 퇴진'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 News1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는 7일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이 구형된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의 구속을 요구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오체투지는 이마와 양 팔꿈치, 양 다리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을 땅에 대고 하는 절로 불교식 예배법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유성범대위는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노조를 파괴한 유시영 회장에 징역 1년을 구형했다"며 "이는 최소한의 사법정의를 포기한 구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은 한광호 사망 236일째 되는 날"이라며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들은 아직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정부가 현대 등 대기업으로부터 '최순실 게이트' 예산 수백억원을 받고 대기업의 '노조 파괴' 행위를 눈감아줬다고 주장했다.

김성민 유성기업 영동지회장은 "현대차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에 111억원을 주고 비정규직 확대, 노조 탄압에 대한 면죄부를 얻었다"며 "오늘부터 시작하는 오체투지 투쟁은 이들 기업의 행태 중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현대차 본사 앞에서 출발, 도곡역 등을 거쳐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까지 약 7㎞ 구간을 오체투지로 행진할 예정이다. 참여자 50여명은 북소리에 맞춰 코스를 걷다가 다섯걸음에 한 번씩 오체투지를 하게 된다.

오체투지 행진은 8~11일간 서초구 대법원과 한남동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자택, 서울역 광장 등을 거쳐 정부서울청사로 향하는 약 30㎞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진은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합류하게 된다.

인권운동사랑방이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인권운동사랑방이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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