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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일 촛불집회 직접 셌다…최대인원 4만8000명" 주장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6-11-07 12:52 송고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찰은 지난 5일 촛불집회 규모를 놓고 집회 주최 측과 추산 인원이 현격히 다른데 대해 "직접 세어 보니 4만7600명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인원 논란이 많아서 집회가 끝나고 현장 사진을 분석했다. (광화문광장 시위 당시 사진을) 370개의 셀(cell)로 나눠 사진을 확대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다 셌다"며 "행진하기 전에는 최대 4만3000명으로 보고했는데 세보니까 4만1700명 정도로 거의 비슷했다. 행진을 마치고 본 집회를 할때 경찰은 4만5000명으로 보고했는데 실제로 세보니 4만7600명 정도 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도상의 인원, 안보이는 것도 더 추정해서 넣고 한 게 그 정도"라며 "우리가 (집회 당일) 보고한 것과 실제 계산한 것이 차이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직접 수기로 해보니 큰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집회 당일 최대 추산인원을 4만5000명으로 발표했지만, 주최 측은 행진에 앞서 10만명 행진 뒤 2차 집회때는 20만명으로 4~5배 차이가 났다.
 
이는 경찰이 현 시점에서 집회 공간에 모인 사람들만 세기 때문이다.
 
경찰은 집회인원 추산을 위해 시간대별로 일정 면적(3.3㎡)에 있는 사람 수를 센 뒤 전체 면적에 곱하는 '페르미 추정법'을 사용한다.

경찰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 북, 남단은 총 9724평으로 만평 정도다. 광장 3.3㎡당 성인이 앉았을 때 6명, 서 있으면 9~10명 정도로 계산해 광화문광장에 빽빽이 앉았을 때 5만8000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5일 집회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부터 무대가 설치돼 있어 4만5000명이 최대였다는 것이다.
 
반면 집회를 주최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은 행사 중 들고 난 사람을 모두 포함해 참가자 수를 계산해 20만명으로 발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의 인원 추산 목적은 경찰 내부의 직전, 집회 대응을 위한 용도"라며 "사람들이 왔다 갈 때는 치안 수요에 영향이 없고, 최대 인원에 따라 경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12일 예정된 민중총궐기 집회에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법집회는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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