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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순실·정호성 연일 조사…'최-정 녹음파일'도 집중 추궁

최순실 영장 만료는 20일…수사에 속도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6-11-07 11:22 송고 | 2016-11-07 11:45 최종수정
국정 운영에 개입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구속) 가 7일 오전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정 운영에 개입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구속) 가 7일 오전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검찰이 '국정자료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간의 통화 내용이 담긴 휴대폰을 분석, 추궁하는 등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 정 전 비서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 등 3명을 7일 오전 10시부터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와 정 전 비서관, 안 전 수석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매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과 최씨 통화 내용이 녹음된 휴대폰 1대도 압수했다. 이 휴대폰에는 최씨가 국정에 관해 의견을 말한 내용 등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최씨가 국정에 관여한 정황이 녹음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이 휴대폰에 지난해 11월 열린 국무회의에 최씨가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된 지시를 한 내용도 담겨 있지 않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최씨 통화내역도 확보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최씨가 사용한 휴대폰 기기 자체는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최씨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씨 구속기간은 오는 10일 1차로 만료된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 전 한 차례 구속기간 연장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최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정순신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 부장검사도 특별수사본부에 합류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4일에도 전국 12개 검찰청에서 지원한 검사 12명을 특별수사본부 투입한 바 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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