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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사퇴거부 이정현이 최순실 정국 수습 걸림돌"(종합)

"이정현 버티기가 정국 수습 늦춰"
"與 경제활성화법안, 최순실-정경유착 대가였나"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1-07 11:08 송고 | 2016-11-07 11:11 최종수정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최순실 사건이 밝혀지지 않기 위해 온몸으로 싸운 분과 어떻게 총리를 논의하겠느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면서 "이 대표가 버티겠다는 것이 (이 국면의) 수습을 늦춘다. 대통령이 총리지명권을 국회에 넘겨줘도 어떻게 추미애 대표가 이 대표와 앉아서 총리를 논의하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말은 안하지만, 조건은 안 걸었지만 (이정현 대표 사퇴가) 순리가 아니겠느냐"며 "이 대표가 대통령과 함께 수습하기 위해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그 태도를 보면 '수습할 생각이 없구나'라고 판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마지막 수습을 위해서'라고 사퇴를 거부하고 있지만 그것이 대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현 정국과 관련해서도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 후보자를 대통령이 지명하고 그 사람에게 지금 김병준 총리지명자에게 주겠다고 한 전권을 주면 된다"며 "이것만 (대통령이) 받는다면 우리 당의 퇴진운동은 없어진다"고 말했다.
앞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원인을 정경유착으로 규정하며 "경제활성화법안이라고 해서 통과시킨 많은 대기업 특혜법안이 결국 이런 엄청난 정경유착 특혜의 대가였던가도 다시한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최순실 게이트'는 최순실 개인 비리와 차은택 국정농단이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들로 이어져 있지만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더 중요한 문제는 결국 정경유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박근혜정권이 친기업 정책으로 해서 우리 야당을 반기업 정당으로 몰아붙이며 추진했던 수없이 많은 법안들이 결국 정경유착 대가로 국회를 압박한 것인가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삼성그룹과 포스코, CJ, 롯데와 '최순실 게이트' 연관성을 언급, "대한민국의 정경유착이 이렇게 천박한 수준이었나 돌아보게 한다. 이것이 재벌과 권력의 민낯이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정경유착 역사 속에서 정책, 예산, 법안들이 허망하게 무너진 것이 아닌지 국회에서 이것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제대로 점검해봐야 한다"며 "아무리봐도 답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경제민주화인 것 같다"재차 강조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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