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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내상황 어려움 봉착…적만 보고 본연임무 완수"

각급 부대 지휘관에 지휘서신 전달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11-06 18:42 송고
 
 


한민구 국방장관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군의 대비태세 마저 흔들리면 안된다며 각급 부대 지휘관에게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매진하자"는 지휘서신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2일 지휘서신을 통해 "현재 우리 국내 상황은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 장관이 지적한 국가적인 어려움은 현재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정이 마비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국제제재와 압박에도 김정은은 핵무기 고도화에 광분하고 있다"며 "북한이 언제라도 현상타파와 국면전환을 위해 전략적 작전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어지고 있는 고위급 인사의 탈북은 북한체제의 균열을 심화시키는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복잡하고 불안정한 안보상황 속에서 우리 군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완수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군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지휘서신에서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한 3가지를 강조했다.

한 장관은 △확고하고 빈틈없는 군사대응태세 △오직 적만 보고 묵묵히 싸워 이기는 강군육성 △탄력적인 부대운영으로 활기찬 병영 마련을 제시했다.

한 장관은 "오직 적만 바라보고 묵묵히 우리의 소임을 다할 대 우리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며 "강한 군대만이 그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는 동서고금의 진리를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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