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추미애 "대통령 '조속한 결단'이 국정 안정시키는 길"

"외신들, 대통령 '샤머니즘적 국정농단'에 놀랐을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1-06 17:44 송고
2016.11.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국정에서 손을 떼는 '2선 후퇴' 실행을 거듭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조속한 결단을 하라. 그것이 빨리 국정은 안정시키는 길"이라며 "대통령이 결단하면 제1당은 국정을 안정시키는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어제 시국시위에는 나라를 걱정하는 20만명 이상의 시민이 함께 하셨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연세 드신 할머니까지, 아이와 함께 한 젊은 엄마와 아빠들, 정말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이렇게 높은 민주시민 의식과 민주역량이야말로 한국을 지켜주는 희망"이라며 "국가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잘 작동되고 있다.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견인해낸 건 바로 이런 높은 민주시민 의식과 민주역량"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외신은 대통령이 저지른 '샤머니즘적 국정농단'에도 놀랐지만, 그것을 평화시위로, 높은 민주역량을 보여준 한국 국민을 보고 또 한 번 놀랐을 것 같다"며 "이제 결자해지만 남았다. 대통령만 결단하면 문제는 풀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40년간 최태민, 최순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드디어 국정농단까지 야기된 상태에서 대통령은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의 문제이지, 결코 대한민국의 문제도 아니고, 국민의 문제도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우리는 대통령이 하실 '3가지'를 먼저 말씀드렸다. 다른 야당(국민의당)도 요건을 덧붙여 대통령의 탈당도 추가했다"며 "다 맞는 말이다. 이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대통령과 집권당의 책임의식을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의 지난 4일 두 번째 대국민사과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 대통령에게 △특별법에 의한 특별검사 도입 △국정조사 수용 △총리후보 지명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등을 요구했었다.


cho1175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