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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朴, 한시바삐 국정서 손떼고 내려와야"

별도특검·국조·국회추천 총리수용 등 3가지 요구
故 백남기 영결식서 추도사…"백남기, 현장의 선구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규희 기자 | 2016-11-05 14:59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6.11.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6.11.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한시 바삐 국정에서 손을 떼고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박 대통령은) 민심에 반하는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새누리당과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별도특검과 국정조사를 주저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백 농민에 대해 "고인께선 정의롭고 올바른 사회를 위해 역사의 현장에서 피하지 않으시고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왔다. 농민과 농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희생하고 헌신하는 현장의 선구자셨다"고 애도했다. 

그는 백 농민 사망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경찰당국을 향해 "폭압적 공권력은 1년이 지나도록 국민의 목숨을 희생시키고도 사과조차 없다. 무너진 헌정 질서를 마비시키고 민주주의를 무너트린 무도한 집권 세력은 오히려 국가폭력을 비호하며 백 농민의 죽음을 능욕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국가가 어둠에 잠겨 있다. 엄중하고 비상한 시국"이라고 전제한 뒤 "어둠이 지나면 새벽이 오는 이치를 누가 거스를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는 국정 농단으로 헌정이 마비돼버린 꽁꽁 언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자격 없는 대통령이 국가의 근본을 어떻게 무너트렸는지 똑똑히 목도했지만, 대통령은 오로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과 국정을 볼모로 삼고 있다"며 "깊은 실망감과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 민주당은 국민의 편에 서겠다. 국민과 함께 싸우고 국민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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