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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金 지명철회·탈당·거국내각·별도특검 수용해야"(종합)

4가지 대안 제시…"수용 않으면 하야 갈수밖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규희 기자 | 2016-11-05 14:29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2016.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2016.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5일 이른바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따른 정국 수습 방향과 관련해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국민은 분노하고 불안하다. 그 분노가 하야로 표출되고 있다"며 "정치권은 불안한 국민들께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김 내정자 지명 철회 △박 대통령의 탈당 △3당 대표와 회담을 통한 총리 협의·합의로 거국중립내각 구성 △대통령의 검찰 수사 및 별도 특검 수용 등 4가지 안을 제시한 뒤 "(박 대통령이) 조속히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민심대로 하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오는 6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검찰은 전관예우, 특히 '우병우 사단'을 사유로 구속영장 청구에 주저한다면 검찰은 국민 비난과 신뢰를 스스로 다시 무너뜨린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날(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수락한 게 '김대중 대통령의 뜻과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데 대해선 "(이런) 말씀은 삼가 주길 바란다"며 "한 실장께서 앞으로도 이런 말을 하면 저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음을 아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한 비서실장 등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 실장을 향해 "김 대통령의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이 국무총리로 갔으면 갔지, 박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가는 것이 웬 말이냐"라고 직격했다. 한 실장은 이에 답변하지 않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박 위원장은 또 한 실장이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하자, "그럴 순 없다. 대통령이 김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후보자 본인이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고 일축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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