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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생즉사 사즉생…예산처리·거국내각 후 사퇴"(종합)

의총서 선언…"집권여당 국민 안심 시키는 것이 우선적 책무"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11-04 22:19 송고 | 2016-11-04 22:29 최종수정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곧바로 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당내에서 '최순실 게이트' 공동 책임론으로 지도부에 사퇴 압박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내대표가 먼저 사퇴를 밝혀 '연쇄 사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처리 및 거국내각 구성 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은 의원들인 현 상황이 국가의 위기, 당의 위기, 보수의 위기라는 데 공감하면서 극복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라며 "5월3일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래로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지만 중심을 잡고 가겠다는 약속대로 헤쳐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상황에서 의원들도 너무나 곤혹스럽다"며 "책임있는 집권여당이 이 위기를 극복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우리가 가장 서둘러야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기국회 회기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인 새해 예산안 처리와 거국 내각 구성 등 중요한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원내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생즉사 사즉생이다. 버리고 비워야 언젠가 국민들께서 다시 채워주지 않겠느냐"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의원들이 많이 도와주셨는데 당과 나라를 위하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도중에도 지도부 거취에 대한 토론 도중 발언을 자청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고 내각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사퇴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오후 4시께부터 현재까지 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의총에서 "지도부가 계속 버티면 저라도 먼저 사퇴하겠다"고 이정현 대표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거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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