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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게 마땅" 박 대통령에 날세운 이재명 성남시장

"최순실 게이트 아닌 박근혜 게인트, 새누리당 게이트"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2016-11-04 21:03 송고
4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이 부산 해운대구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에서 열린 '2016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4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이 부산 해운대구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에서 열린 '2016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에 물러나라며 날을 세웠다.

이 시장은 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두려움에 맞서라-이야기마당'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데 박 대통령은 그렇지 못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박 대통령을 '박씨'라고 부르며 "자신을 왕으로 알고, 국민들을 백성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며 "꼭 쫓아낼 때까지 기다리는가. 좋게 말할 때 나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박근혜 게이트고, 새누리당 게이트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아닌 척, 제3자인 척 해결자인 척 하고 있다"고 새누리당도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부정책과 비교해가며 자신의 정책을 홍보했다. 이 시장은 "박씨가 '증세없는 복지'를 말했는데 성남시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성남시를 배울 생각은 하지 않고 '악마'라고 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성남시 복지를 전국으로 확대하려면 국가전체 예산의 1% 수준"이며 "이는 대통령의 의지와 철학에 따라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국민을 보듬는 게 아니라 더 아프게 만들었다"며 "이번 담화가 사퇴·탄핵 요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수많은 범죄 사실에다 금품을 갈취한 중범죄인"이라며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을 수 있나"고 직격탄을 날렸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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