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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두번째 담화'에도 대학가 시국선언 안 멈춰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11-04 16:54 송고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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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2 번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지만 대학가의 시국선언은 꺼질 줄 모르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박 정권이 사적 친분에 기초한 사람들에게 국정을 통째로 내맡겼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것은 몇몇 개인들의 잘못으로 저질러진 일이 아니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의 적극적인 주도와 비호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성공회대 교수협은 이어 "그 결과 국민은 허탈감에 빠졌고 나라는 정상적인 작동을 멈추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대통령은 온 국민의 조롱대상이 됐고 국가기구는 불신과 능멸의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런 와중에도 대통령은 일부 각료를 교체해 여전히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지속하며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가의 기능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선 우선 대통령의 퇴진이 필요하고 국정을 농단한 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국대학교 로스쿨 학생회도 가세했다. 건국대 로스쿨 학생회는 '본질은 대통령의 책임이다'란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같은 날 발표했다.
이들은 "법을 읽고 쓰며 배우는 법학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침묵했다"며 "그 결과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주권은 이른바 비선실세에 의해 남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인의 국정개입 △대통령의 권력남용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 등 사항을 규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스스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입법부는 그간의 공범행위와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헌정질서를 바로 잡고 사법부는 헌법이 부여한 본연의 임무에 따라 엄정하게 국가 형벌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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