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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단체 사죄…"모두 우리 잘못…다시 태어나겠다"

의총 전 의원단 단체 대국민사과 회견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11-04 16:23 송고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4일 의원총회를 앞두고 국회에서 사죄하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4일 의원총회를 앞두고 국회에서 사죄하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4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모두가 대통령의 책임이고 우리 당의 책임"이라며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시작하기 전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이같은 단체 회견을 했다. 당 의원 전원이 국민에 사죄하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우리 모두가 역사와 국민 앞의 죄인임을 절감했다"며 "이 모든 사태는 모두 대통령의 책임이고 새누리당의 책임이다.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잘못이고 또한 새누리당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정부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동안 새누리당은 뭐 했나 탄식이 나온다. 이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검찰 수사에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며 "최순실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그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지금 국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라며 "나라가 혼란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장 힘없는 국민들로 일단은 국민부터 챙겨야한다"고 했다.

이들은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혼란을 수습해 나가겠다. 독단적이지 않게 야당과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나가겠다"면서 "도와주십시오. 국민여러분 믿어주십시오"라고 외쳤다.

새누리당은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129명 의원들이 진심으로 사죄하고 국민께서 용서할 때까지 계속 사죄하고 기다리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당이 다시 태어나야함을 절감한다. 새누리당은 죽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사즉생 각오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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