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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朴대통령 사과…YS보다 낮은 지지율" 긴급 타전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6-11-04 15:34 송고
4일 오전 대전 서구 한 가전매장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TV로 지켜보고 있다. 2016.11.04/뉴스1
4일 오전 대전 서구 한 가전매장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TV로 지켜보고 있다. 2016.11.04/뉴스1

'최순실 파문'과 관련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담화를 외신들은 긴급 타전했다. 다수의 외신들은 대통령이 "울먹였고(tearful), 미안해하는(apologetic)"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담화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박 대통령이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다"고 인정했지만 "사이비종교"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박 대통령이 물러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은 고조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통치력은 심대하게 훼손됐다"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은 임기 끝까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도 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다"고 사과했다면서 발언 내용과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관계, 야당의 반응 등을 신속하게 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은 "최악의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자신의 총리 지명이 거부되고 야당이 고른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면, 권위는 더욱 약화돼 국정수행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담화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박 대통령은 2018년 2월까지인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하지만 권한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박 대통령이 개각은 단행했지만 지지율이 5%로 급락했다고 전하며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0년대 말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받았던 6%보다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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