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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대통령 담화, 국민 외면…진정성 없어”

(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박하림 기자, 박태순 기자 | 2016-11-04 15:40 송고
2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미래광장에서 강원대학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민주주의 부정하고 국민을 기만한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2016.11.2/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2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미래광장에서 강원대학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민주주의 부정하고 국민을 기만한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2016.11.2/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4일 대국민담화에 대해 강원지역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원지역 시민단체, 대학가, 야당 등은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국민을 외면한 담화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시국선언에 동참했던 강원지역 대학가는 박 대통령의 담화가 기대에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춘천교육대학교 김기용 교수는 “국민들이 원하는 사과가 아니었다. 최순실씨 사태에 대통령과 공직자가 어떻게 개입되어 왔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정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이번 담화문에는 내용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강원대학교 김대건 교수는 “진정성 없는 사과, 구체적인 계획 없는 담화”라고 비판했다. 

춘천교대 박소현 총학회장은 “대통령은 책임을 회피하고 개인 잘못으로만 돌리고 있어 화가 났다”며 “개인 잘못이라 할 게 아니라 제대로 사과하고 조사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명동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참여해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div style=" align="absmiddle" border="0" />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명동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참여해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춘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권용범 사무처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구체적으로 자기책임을 밝히지 않은 변명에 가깝고 사과의 진정성에도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춘천시민권리위원회 권오덕 위원장은 “알맹이 없는 담화”라면서 “사태에 대한 책임감과 사과의 진전성이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야당은 국회의 별도 특검과 여야 합의에 의한 국무총리 추천을 제안했다.
     
김철빈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은 “국민의 민심을 완전히 외면한 책임 회피와 변명성 대국민 담화다”며 평가 절하했다.

박 대통령이 검찰, 특검의 수사도 받아들이겠다고 한데 대해선 “검찰수사는 당연하다. 다만 특검은 현행 특별법에 근거한 특검이 아닌 국회가 추천한 별도의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중앙당의 평가와 같은 입장이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중앙당은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진정성 있다”고 평가했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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