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中신화 "朴대통령 감정에 호소한 사과…사임 안할 듯"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6-11-04 15:07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를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6.11.4/뉴스1 ©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를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6.11.4/뉴스1 © News1 

중국 언론들이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논단' 파문과 관련한 두번째 대국민담화를 속보로 타전하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신화통신은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속보기사로 내보내며 "(박 대통령은) 만약 국민들이 요구할 경우 진상 규명을 위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가 모든 사태는 나의 잘못이라고 밝혔다며 "사이비 종교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사태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감정에 호소해 동정을 얻으려고 했으며 조사를 받을 뜻이 있음을 밝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한국 경제가 어렵고 정국 혼란이 발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 사임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이비종교의 영향을 받는다는 일각의 소문에 대한 입장도 분명하게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 및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지지율이 5%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권력 일부를 내려놓거나 '명의만' 대통령이 될 수도 있으며 탄핵을 당하거나 하야할 가능성 등도 있다고 밝혔다.

정지융 중국 푸단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초반에는 탄핵의 가능성이 비교적 적었으나 조사가 시작되고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면서 새누리당이 박근혜와 거리를 두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온라인판에서 박대통령이 국정논단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며 그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환구시보도 "박 대통령은 모든것이 나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며 검찰 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ejju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