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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朴대통령 구심력 약화, 한일관계 영향 없어"

"위안부 합의 책임지고 실시하는 게 극히 중요"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6-11-04 14:25 송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 AFP=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 AFP=뉴스1

일본 정부는 4일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박 대통령이 국정을 이끌어가기 위한 구심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한일관계엔 "아무 영향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최씨 의혹과 관련한 두 번째 '대국민사과'에 나선 데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스가 장관은 특히 한일 양국 정부가 작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등과 관련해 "최종적이고 불가역(不可逆)적인 해결"에 합의한 데 대해 "양국이 각자 책임을 지고 (합의 내용을) 실시하는 게 극히 중요하다"며 "제대로 협력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위안부 합의에도 최씨가 개입한 게 아니냐'며 합의 파기를 요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장관은 박 대통령이 최씨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한국의 내정(內政)과 관계된 것"이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박 대통령이 검찰수사에 응한다면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이 된다.

한편 산케이는 이날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의 11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인 5%를 기록한 사실을 전하며 "1987년 한국의 민주화 이후 이 회사가 실시한 조사에서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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