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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朴대통령 담화 "진심어린 사과"(종합)

이정현 "진심담은 사과…영수회담 빨리 추진"
정진석 "진심어린 사과"…김광림 "탈당빼고 다담아"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서송희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11-04 12:13 송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를 지켜보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4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TV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대국민담화를 최고위원 등과 공개 시청한 이정현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께서 직접,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잘못한 부분들에 대한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특검에 대해서도 스스로 수용하겠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대통령이든 국민이든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선언하셨다"며 "본인이 국민 앞에 약속을 하셨으니 그대로 신뢰를 갖고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 수레바퀴의 한 축"이라며 "그런 점에 있어 오늘 대통령의 사과 모습이 정말 무겁고 또 국민 앞에 헤아릴 수 없이 송구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직후 청와대 관계자 등을 통해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의 여러 뜻을 받들기 위해 이른 시일내에 영수회담을 열어 국정공백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 지도자들을 모시고 대통령이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추진되고 성사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2016.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상황이 마음이 아프다"며 "진심어린 사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고 수사를 받겠다고 했고 (최순실씨 등) 사사로운 정을 끊겠다고 했다"며 "다만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느 힘을 달라, 도와달라고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국회를 향해서 소통하고 야당 지도부와 대화하고 그런 과정에서 김병준 총리(를 임명한) 취지를 공개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탈당빼고 다 담았다"고 평했다.

그는 대통령이 검찰수사를 이유로 최씨의 국정개입 경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데 대해 "(수사에) 영향을 미칠까봐 안한 것이고 다음 기회에 하겠다고 했다"며 "(총리 권한 이임도) 질문이 있으면 모르지만 담화문이라 (담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이번 담화문에 대해 "본인이 각필한 흔적이 여러가지 보였다"며 "'이러려고 내가 대통령했는가' 이런 표현은 본인이 아니면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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