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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朴 담화, 국민 마음 풀기 부족하고 정확한 진단도 아냐"

"여야 협력 구하려면 대통령이 초당적 위치 서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11-04 11:48 송고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고 문제제기한 본질과 달리 보고 있다는 측면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풀기에는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단도 아니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한 데 대해 강한 문제제기를 했다.

김 의장은 "즉, 이 사태를 특정 개인이 좋은 뜻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권 챙기고 안타깝다며 사건의 본질을 봤다"며 "(실제로 그랬다면) 우리 국민들은 아마 거리에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소중한 국민 주권을 대통령에게 위임했고 대통령께서는 그것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잘 쓰셔야 하는데 대통령 권한을 위법적으로 최순실과 그 일당에게 나눠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를 넘어선 부분이 있고, 국민 주권을 잘 쓰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본질적인 사과 표명, 책임을 요구한 것이고, 또 그런 것이 있을 때 앞으로 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할텐데 (박 대통령이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에 진정한 협력을 구하려면 대통령이 초당적 위치에 서야 한다. 새누리당 탈당이나 국민, 언론이 상식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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