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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과 같은 학술대회 참석…만남은 불발

한국기업경영학회 행사…安은 오후, 朴은 오전 참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1-04 05:30 송고
 
 

야권 잠룡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한국기업경영학회에서 개최하는 2016년 추계학술대회에 나란히 패널로 참여한다.

다만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안 전 대표는 박 시장이 떠난 뒤인 이날 오후 행사 참석을 예정하고 있어 두 사람이 만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경영학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오전)과 중소기업중앙회관 2층(오후)에서 '기업혁신생태계 구축 전략: 중간혁신함정을 넘어 산업공유지 건설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은 이정동 서울대 교수 등의 발제가 이뤄진 뒤 패널로 각각 참여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미래 대비'를, 박 시장은 기업 혁신과 한국의 기업경영에 대한 자신의 고민 등을 주로 이야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 시장은 오전 11시부터 참석한다. (안 전 대표는 오후에 온다는데) 그때까진 못 계신다. 같은 행사지만 시간대가 나뉘어 있다"며 "행사 전후로 (두분이) 따로 만나거나 연락할 예정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은 최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국회 정론관 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 퇴진을 주장한 데 이어 전날(3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 하야를 거듭 압박했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던 박 시장은 같은 날 조기 대선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던 두 사람은 최근에는 다소 멀어진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지난 9월 박 시장이 관훈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가 대선 때 도움을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공사 구분은 필요하다"고 일축한 뒤로 박 시장에게 다소 날을 세우고 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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