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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최재경, 새로운 정권 부역자…MB 정권의 우병우 행세"

"최씨, 공황장애? 끝까지 참 어이가 없다"
"朴대통령 '나부터 조사하라' 선언해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조규희 기자 | 2016-11-01 10:13 송고
2016.10.3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최재경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관련 "이명박 정권의 우병우 행세를 했었다"고 꼬집은 뒤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운 정권의 부역자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제는 박 대통령이다. 대통령에게 국민 해명을 요구했더니, 철저히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분노한 민심 앞에 한 일이라곤 '정치검찰 카드'를 꺼내는 것이 먼저 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최재경 민정수석 임명은) 검찰 수사권을 직접 휘두르겠다는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최순실 일가와 그 부역자들이 모든 증거를 은닉할거다. 검찰이 최순실과 그 부역자에게 장단 맞추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려면, 최순실을 비롯한 모든 혐의자를 즉각 구속수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고 어떻게 수사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겠나"라며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국민께 석고대죄하는 일이고, 국민을 향해 '나부터 조사하라, 성역없는 검찰 조사를 받겠다' 선언하는 것이 먼저 하실 일"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새누리당 역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 협상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어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사퇴 거부와 정진석 원내대표의 적반하장 피해자 코스프레를 보면서 국민들은 정말 새누리당은 박근혜-최순실의 호위대라고 확신하는 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당이 국민의 대안이 돼야 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의원들의 진실규명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만든 국정혼란이 국가위기로 내몰리지 않도록 우리당이 닻을 단단히 내리고 비상한 자세로 나아가겠다. 뒷걸음질 친 민주주의를 민주당이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최순실씨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민이 10월 마지막 밤도 잊은 채 공황장애가 걸린 것 같은데, 피의자 최순실이 공황장애를 호소했다고 한다"며 "한국은 헌정 초유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만신창이가 돼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씨는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국민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며 "지금 눈물을 흘려야할 사람은 최씨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박근혜 정부의 국기문란에 분노를 넘어서 공황상태에 빠질 지경인데, 최씨가 그런 말을 하니 끝까지 참 어이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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