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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崔 긴급체포, 구속 신호탄…몇 년간 못나올 것"

"朴-崔 국정농간, 프라다 신발 한짝 돼선 안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1-01 01:09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2016.10.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2016.10.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긴급 체포된 것과 관련, "긴급체포는 구속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한 주역은 프라다 신발 한짝을 남겼지만 몇 년 간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러나 두 주역이 남긴 국정농간과 국기문란은 프라다 신발 한짝이 돼선 안 된다"면서 "공정수사로 실추된 검찰의 명예도 회복하고 그 진실을 숨김없이 밝혀 최순실 사단은 엄한 처벌로 재발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도 진실을 밝히고 감동적인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 한다. 스스로 '수사를 받고 처벌도 감수하겠다'며 검찰수사에 협력해야 한다"며 "과감한 인적 청산을 시급히 하셔야 한다. 비서실장과 최순실 관련 5인방 해임은 만시지탄이나 잘 하셨다. 후임 비서실 인선은 직언하는 인사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속한 사퇴를 언급한 뒤 "거국중립내각은 잔여임기 16개월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먼저 (박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하셔야 한다"면서 "당적을 보유한 내각은 새누리당 내각이지 거국 내각이 아니다"라고 박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3당 대표 회담을 통해 총리 선임을 협의, 합의해서 임명해야 청문회와 본회의 인준이 순조롭다. 지금처럼 야권 인사를 언론 플레이 하면 진정성도 없고 청문회와 인준표결 예측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지도부 사퇴론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집권여당이다. 지도부 책임은 책임정치"라며 "비박(비박근혜)과 친박(친박근혜)을 가리지 않고 사퇴를 요구한다. 외면하지 마시라"라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날(10월31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야당이 개헌과 특별검사제 도입, 거국내각 구성에 대한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을 강하게 항의한 데 대해 "정 원내대표의 언행은 이해는 하지만, 옳지 못했다. 집권여당은 인내하며 갈등을 풀어야지, 갈등을 만들어선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물론 야당에서 개헌과 특검, 거국내각을 제안했다 하지만, 두 야당이 함께 한 사실도 없고 합의도 안 됐다. 또한 이 제안에 대해 청와대에서 공식적인 동의도 없었다"면서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유도하는 발언은 참으로 유감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저희 야당도 국민들로의 탄핵(과) 하야 촛불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전제한 뒤 "만약 대통령님의 조치와 결단이 늦어지고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어떻게 진전 될지 누구도 예측 못 한다"며 "저와 국민의당은 헌정중단을 원치 않으며 민생경제를 염려한다. 야당도 믿으시고 마음의 문을 여시길 학수고대한다"고 덧붙였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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