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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업무수행 힘들다"…김종 문체부 2차관 사표 제출(종합)

문체부 업무 방향 등 구체적 입장 이르면 31일 발표 예정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6-10-30 21:02 송고 | 2016-10-31 07:40 최종수정
김종 문체부 2차관 © News1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사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전체적인 상황상 더이상 업무를 수행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문체부 구성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내 1호' 스포츠경영학 박사로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인 그는 2013년 10월 문체부 제2차관에 선임돼 3년간 재직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차관이다. 문체부 내에서는 관광과 체육 분야 업무 등을 맡고 있다.
문체부는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해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신청을 받은 지 하루 만에 허가를 내주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검찰은 이에 지난 27일 세종시 문체부 체육정책관과 콘텐츠정책관 사무실을, 지난 29일에는 김 차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문체부는 현재 조윤선 장관을 비롯해 정관주 제1차관과 김 2차관, 주요 실·국장이 모여 앞으로 업무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장차관과 주요 실·국장이 모여 앞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 다른 관계자는 "회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체부의 정식 입장을 이르면 오는 31일 오전 보도자료로 낼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문체부는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 측이 포스코 계열 광고사 인수가 유력한 중소기업에게 지분을 넘기라고 회유하는 일에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송성각 원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조사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콘진원 이사회에서 의결해 문체부 장관에게 송 원장의 해임을 건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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