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종합] 朴대통령, 우병우·'문고리 3인방' 교체…의혹 엿새 만에

안종범 비롯 이원종·김재원·김성우 사표도 수리
신임 민정수석 최재경·홍보수석 배성례 내정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10-30 17:48 송고
2016.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016.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이른바 '최순실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을 비롯해 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사표를 수리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 발표는 JTBC가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의 대통령 연설문 수정 의혹을 제기한 지난 24일 이후 엿새 만이다.

최씨 파문이 불거진 이후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28일 청와대 수석들을 상대로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당초 후임 인선과 국정 운영 등을 고려해 이르면 주초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 일요일인 이날 전격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시고 각계의 인적 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서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교체 대상 수석 가운데 후임은 아직 민정·홍보수석만 정해진 상태다. 신임 민정수석으로는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54·경남), 홍보수석으로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58·서울)이 내정됐다. 이들은 다음날인 31일부터 청와대에 출근할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 공석인 청와대 참모진은 대통령비서실장, 정책조정·정무수석, 총무·부속·국정홍보비서관 등이다. 정 대변인은 "후속 인사는 조속히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규현 외교안보·강석훈 경제·현대원 미래전략·김용승 교육문화·김현숙 고용복지·정진철 인사수석 등은 경제·안보 위기 상황과 이번 파문과 직접적 관련이 없단 점을 고려해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gir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