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안 전 대표 팬클럽 연합체인 '국민희망 안철수' 출범식을 '국민과 함께하는 비상시국 간담회'로 행사 성격을 바꿔 진행할 예정이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뒤덮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안 전 대표 측은 통화에서 "최순실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팬클럽 출범식을 하기엔 상황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모아져 행사명과 성격을 바꾸고 프로그램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의 의미는 살리되 '국민희망 안철수' 명의로 팬클럽 행사를 중심에 두기보다 안 전 대표의 비상시국 간담회를 중점에 놓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팬클럽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 20여개가 모여 연대체처럼 활동하기로 했다"며 "안 전 대표의 정치권 진입 뒤 히스토리 영상 등을 상영하고, 주 초점은 후반부 안 전 대표의 시국간담회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안 전 대표 측 추산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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