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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원종 비서실장, 26일께 대통령에 사표제출"

"비서실장 거취 안 밝힌 것은 국민불안 조성 때문"
"참모들, 인적쇄신 요구 공감…어떤 희생도 치를 각오"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조소영 기자 | 2016-10-28 20:24 송고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0.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다음날인 지난 26일께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김재원 정무수석이 28일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주광덕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 비서실장은) 수요일(26일)과 목요일(27일) 사이, 정확한 시점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나 대통령께 사표를 제출하고 국회(예결특위)에 나온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자신(이원종 실장)의 거취를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은 불안을 조성할 수 있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어 말씀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을 모시는 우리 참모들은 비서실장의 각오나 마음의 준비를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청와대의 업무공백과 상황정리 등으로 인해 대외적으로 표시만 안되고 있을 뿐 마음 속의 사표는 제출돼 있다고 이해해도 되느냐'는 주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든 나라의 발전, 지금 어려운 점을 해결하는 데 대통령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국민 여러분들의 슬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어루만질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희생도 치를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 모든 참모들이 대통령님을 잘 모시지 못해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준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지금 자리를 지키는 것은 한시도 비울 수 없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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